아이를 키우는 가족들에게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오롯이 아이와 가족에게 집중하며 가족만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상황과 여건이 가능한 부모들이 해외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다낭은 조용하면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육아와 생활을 병행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다낭에서의 한달살이를 추천하는 이유를 세 가지 핵심 키워드, 육아/환경/물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양육에 적합한 도시, 다낭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외국인 가족에게 점점 더 인기 있는 체류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낭이 아이와 함께 지내기에 인기있는 곳으로 각광받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영어가 통용되는 국제학교와 유치원이 다수 존재하며, 현지 기관과도 비교적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또한 영어 기반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사설 유치원은 월 200~300달러 수준으로,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많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해변 근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 키즈존, 대형 쇼핑몰 내 위치한 키즈카페 등 다양한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활동성을 지지해 줄 수 있습니다. 현지의 교통 시스템 또한 과하게 밀집되어 있지 않아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셋째,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입니다. 한국인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SNS 또는 커뮤니티 앱을 통해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정착할 때 큰 도움이 되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살기 좋은 다낭의 환경
다낭은 가족 단위 체류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입니다. 미케비치와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해변이 도심 가까이에 있어 시간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과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대기오염 수준이 낮고, 도심이 복잡하지 않아 미세먼지난 황사에 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생활할 수 있습니다.
주거 환경 또한 쾌적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다낭에 신축된 콘도미니엄과 아파트는 외국인 거주자를 타깃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보안 시스템은 물론 키즈존,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월세는 위치와 조건에 따라 500~1,000달러 선으로 서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가성비 있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후도 가족이 함께 체류하기에 적합합니다. 1년 내내 따뜻한 날씨 덕분에 감기나 독감 같은 계절성 질환 걱정이 적으며, 실외 활동도 제약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큰 장점을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에 국내 추위를 피해 체류하는 가족이 많으며, 비성수기에는 관광객이 적어 더욱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 뛰어난 생활비와 물가
다낭살이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생활비 절감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족 입장에서는 고정 지출이 많기 때문에, 다낭의 저렴한 물가는 경제적으로 큰 메리트일 수 있습니다. 월 고정 비용을 예로 들면, 아파트 렌트비 700달러, 유치원비 250달러, 식비 300달러 정도로, 네 식구 기준 월 1,500달러 내외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는 국내 도시 평균 생활비의 절반 수준입니다.
식재료나 외식 비용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현지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하는 채소, 과일, 육류는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과일이 풍부해 이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됩니다.
의료비도 해외 여행이나 체류 시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낭에는 국제병원 및 외국인 진료 가능한 병원이 있어, 응급 상황이나 정기검진에 큰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기본 진료비도 한국보다 저렴하며, 대부분 여행자보험이나 국제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에게 다낭은 육아, 환경, 비용 측면에서 모두 균형 잡힌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녀와 함께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면 다낭 한 달 살기는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